
노인들만 사용하는 시설이 정말 좋은 노인시설일까? 노인들이 다른 젊은 세대와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동묘시장은 노인 세대와 다른 다양한 세대의 교류가 이미 적절히 이루어지고 있는 장소이다. 동묘시장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노점을 이루는 상인들은 대부분이 노인임과 동시에, 시장을 찾는 사람은 중학생에서부터 청년세대, 중장년층을 포함해 노인 세대까지 다양하게 분포해 있다.
그러나 동묘는 노점의 이주로 인해 자연적으로 발생한 시장 환경인 만큼 필요한 시설이 부재한 상황에 처해있다. 이러한 동묘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시설을 추가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그 방식은, 기존의 동묘가 주는 독특한 분위기를 최대한 유지시키며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