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프로젝트는 과거 일상 속에서 사회적, 문화적 중심지 역할을 했던 사랑마당을 컨셉으로 노인분들의 마을 대청마루 역할을 하며, 때로는 주민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의 장이 되도록 하여 홍제동의 구심점이 되는 주민센터를 만드는 것이다. 또한 단순한 문화공간이 아닌 노인과 청소년이 자연스럽게 마주치며 다양한 세대가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다.
3개의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3개의 매스로 나누는 것에서 시작한다. 각각의 매스를 계단식으로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고지대의 주택가와 저지대의 대로변을 연결하며 각 매스가 겹치는 부분에는 중정을 뚫어 채광을 확보하고 분리된 매스를 연결한다.
사랑마당은 도시 스케일과 건축 스케일의 사랑마당으로 나뉜다. 도시 스케일의 사랑마당은 옥상정원으로, 주택가와 대로변을 연결하며 주민과 외부인이 교차하는 공간이 된다. 건축 스케일의 사랑마당은 중정으로, 노인과 청소년이 연결되는 공간이며 주민의 커뮤니티 공간이 된다. 또한 중정을 둘러싸며 배치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문화 예술 공간이 된다. 중정은 단순히 시각적인 교차만 일어나는 공간이 아니라 수직동선의 중심이 되며 갤러리, 북카페 등의 프로그램이 배치되어 자연스럽게 문화적 경험을 유도하며 각 층을 연결한다. 이러한 구성은 선형적인 흐름을 만들어내며 사람들의 비자발적 마주침을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