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마겐고의 히로시게 미술관과 BIG 8 HOUSE 를 분석 대상으로 삼아, ‘선과 면의 관계’와 이를 지지하는 구조적 뼈대의 형성 방식을 탐구하였다. 히로시게 미술관의 벽면은 방향성이 다른 목재 선들이 교차하며 구성되어 있으며, 관찰자의 시점에 따라 선 사이의 빈 공간이 채워지면서 면으로 인식되는 특징을 가진다. 이러한 특성을 도면 분석을 통해 단순화하고, 선들이 중첩되며 시각적 밀도를 형성하는 원리를 핵심 개념으로 도출하였다. 이 개념은 실의 반복적 연결과 중첩을 통해 모델에 반영되었다.
한편 8 HOUSE의 8자형 평면은 교차와 꺾임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구조적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모델에서는 이를 가상의 정육면체 공간 안에서 입체적으로 재구성하였다. 평면에서 도출한 주요 대각선과 동일한 출발·도착점의 관계를 공간적 기준으로 설정하고, 이를 통해 모델의 기본 뼈대를 형성하였다. 이후 각 뼈대를 분할하고 대응되는 점들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선을 배치함으로써, 구조적 질서 속에서 선이 중첩되며 면으로 인식되는 공간적 깊이 긴장을 구현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