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작업은 Via 57과 1111 Lincoln Road를 단순히 결합하는 방식이 아닌, Via 57의 형태
를 구성하는 ‘변환’의 요소들을 추출하고 이를 1111 Lincoln Road의 구조적 언어로 재해석
하였다.
Via 57은 사각형에서 삼각형으로의 변환, 수평에서 수직으로의 변환, 그리고 면에서 구멍으
로의 변환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중첩되어 형성된 건축으로 분석하였다. 이 변환은 점·선·면의
관계로 정리되었으며, Via 57을 구성하는 조형 언어로 이해하였다.
한편 1111 Lincoln Road에서는 ‘보이드를 위한 틀’이라는 개념에 주목하였다. 이 건물에서
보이드는 결과가 아닌 목적 그 자체로 작동하며, 이를 가장 명확히 드러내는 요소는 슬래브와
기둥이 형성하는 구조와, 각 층을 순환하며 상승하는 차량 동선이라고 판단하였다. 이에 전면
구조에서 그리드 체계를 도출하고, 차량의 이동 흐름을 분석하여 그 안에서 반복되는 형상을
도형의 형태로 추출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Via 57의 세 가지 변환을 1111 Lincoln Road의 그리드 구조와 동
선 체계에서 도출한 도형에 적용하였다. 사각형에서 삼각형으로의 변환은 도형을 입체화하는
과정에서 전체 형상을 설정하는 원리로 사용되었고, 수평에서 수직으로의 변환은 그리드 안에
서 각 입체의 높이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반영되었다. 면에서 구멍으로의 변환은 공극을 점진
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적용하였다. 이를 통해 Via 57의 변환 요소는 1111 Lincoln Road
의 구조적 언어 안에서 재구성되었으며, 하나의 건축 원리가 다른 체계 속에서 새롭게 작동하
는 방식을 드러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