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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상설교육전시] “PICK ME: 재료사용법” | 건축도시대학 박정환 교수





근대 추상미술의 작품 경향을 배경으로 탄생한 화이트 큐브 개념에 의하여, 오늘날 대부분의 현대미술관들은 흰색 벽체를 배경으로 작품이 감상되고 있다. 이를 통해 주변을 단절하고 단순화하여 작품을 강조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의 주제인 ‘재료’를 공간에서 다양하게 사용함으로써, 작품과 배경이 서로 단절되기 보다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있게 하고자 했다. 기존 전시와는 차별적으로, 공간을 구분하고 동선을 유도하는 파티션으로 흰색 벽체가 아닌 다양한 색으로 이루어진 벽체를 사용하였고, 솔리드하고 단절된 벽체가 아닌 서로 시각적으로 소통하는 반투명한 재료를 사용하였다. 메탈메쉬와 패브릭 등, 새로운 소재들을 전시벽으로 활용함으로서 관람객들은 작품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고 공간을 탐색하게 된다.


메탈메쉬와 패브릭 천은 실내 재료로 쓰일 경우 일반적으로 자연스럽게 늘어뜨려 굴곡을 형성함으로써 투과성이 낮아지지만, 이번 전시에 쓰인 재료는 양끝을 팽팽하게 잡아당겨 굴곡을 없앰으로써 투과율을 극대화 하였다. 그 결과 벽체들은 멀리서는 거의 투명하게 인식되어 건너편의 피사체들을 모두 투영시키게 되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작품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존재로 인식된다.


전시공간의 장변 방향으로는 솔리드한 벽체를 사용하여 좌우의 전시공간을 구분하였으며, 단변 방향으로는 반투명 벽체인 메탈메쉬와 패브릭 천을 사용하여 입구쪽에서 안쪽까지 시각적인 소통이 일어나도록 하였다. 솔리드벽에 쓰인 색은 입구쪽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적색계열에서 청색계열로 변화하여 자주, 보라, 청, 청록의 네가지 색을 가진다. 이와 인접한 반투명 패브릭 천들도 그와 유사한 색을 갖게 되어, 다양한 색을 지니면서도 색이 서로 위화감을 갖지 않고 조화되도록 계획하였다.


아울러, The Strings(絃) 파빌리온은 현악기의 원리로부터 착안하여 선들의 집합으로 이루어진 다채로운 공간을 구성하였다. 현악기는 현의 길이, 굵기, 무게, 장력 등에 따라 다른 소리를 낸다. 본 파빌리온에서는 여러 다양한 색, 길이, 장력을 가진 줄들이 다채로운 모습을 가지고 다양한 형태의 공간을 형성하며 관람객들이 사이를 돌아다니며 공간을 탐색할 있게 된다. 파빌리온의 상하부에는 정사각형 모듈의 프레임이 형성되어 있으며, 이 프레임 사이를 직선으로 이루어진 합사(合絲)줄로 연결함으로써 줄들의 집합체가 곡면 형태의 3차원 공간을 만들어내도록 하였다. 각 개체들은 직선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집합체는 곡면으로 인식되며, 가까이 다가가면 다시 직선으로 느껴진다. 여러 색으로 이루어진 실들은 서로 연속적으로 구성되어, 색의 변화가 점진적으로 형성된다.


관람객들은 외부에서 파빌리온 전체의 색과 형태를 시각적으로 감상하고 가까이 다가가 줄을 촉각으로 느끼며, 내부로 들어가 공간의 다양성을 경험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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