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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설계(9)] 양채원 | Culture Platform for City Nomads





본 프로젝트에서는 도시화로 인한 통근 시간의 증가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통근시간과 여가시간의 상관관계를 밝힌다. 이를 통해 긴 통근시간 문제의 건축적 해결 방안으로 도심지 주요 교통 허브를 복합문화시설로 계획하는 제안의 타당성을 확보한다. 아울러, 단일 프로젝트가 아닌 서울의 주거 밀집지역과 중심상업지역 간 교통의 요충지를 연결하는 통합적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이와 같은 문제를 도시 전반에 걸쳐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나아가 이에 대한 프로토타입으로 연신내역을 대상지로 설정하여 기본 계획안을 제안한다.


긴 통근시간은 개인의 삶의 실을 저하시키는 주요 요소로, 도시화가 야기한 사회 문제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가 지속, 심화되는 배경에는 도시의 확장으로 인한 물리적 거리 증가, 그리고 서울 거주자들의 수도권 유출로 인한 장거리 통근인구의 증가 등이 있다. 한편, 직장인의 여가 생활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낮은 가운데, 제약 요인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시간 부족’이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연령대별 일 평균 시간활용 구성]을 분석했을 때, 긴 이동시간이 여가시간 부족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구체적인 이용자 분석을 위해 서울로 통근하는 사람들을 거리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각각의 이동 시나리오를 살펴보았을 때, 모두 공통된 교통수단으로 지하철을 이용했으며 결과적으로 통근자들은 지하철 역사 안에서 머무르고 이동하는 시간이 전체 통근시간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따라서 이러한 통근자들의 특징에 기반하여 지하철 역사 내에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한다면 그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통근자들이 희망하는 여가활동과 실제로 하는 여가활동, 그리고 출퇴근 시 활동에는 차이가 존재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체험위주의 원데이클래스를 프로그램으로 제안했을 때, 잠재적 이용자들의 실제 지하철 내 문화시설 이용 가능성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선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통근시간 장기화의 건축적 해결방안으로 통근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거치는 주요 교통 절점에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고, 체험위주의 원데이클래스를 주 프로그램으로 제안하여 이용자들이 희망하는 적극적 여가활동으로의 접근성을 높인다. 이로써 통근과 여가활동 상의 심리적 경계를 흐림으로써 통근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한다.

추가적으로 열차의 좌석배치도를 개선함으로써 이용자의 편의를 증진하고 물리적 통근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며, 플랫폼에서의 행위가 열차 안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한다. 나아가 이 같은 계획을 도시 전반에 걸쳐 수립할 수 있도록 단일 프로젝트가 아닌 통합적 네트워크 체계를 구성하며, 해당 거점으로 신림, 잠실, 까치산, 연신내, 강남, 선릉, 여의도, 시청역을 제안한다.


한편, 서울시 지하철 역사 유휴 공간의 특성을 살펴보았을 때, 전체 면적 중 과반 이상이 유휴공간인 가운데, 대부분이 활용률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비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공간은 통행 방해와 시야 차단을 하는 등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한다. 이러한 시설을 역내에서 활용이 잘되는 곳으로 재배치하고 확보한 유휴공간에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한다면 지하철 역사 내 유휴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국내외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뒷받침된다. 역사 공간을 일차적 목적인 이동수단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이동 중에 다양한 활동을 향유할 수 공간으로 조성하려는 ‘문화적 이동성(Cultural Mobilities)’은 이미 세계적인 문화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해외 선진국에서는 이미 2010년대 초부터 대두된 개념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지하철 역사 유휴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 가운데 청담역 ‘행복장터열차’나 신설동 ‘달리는 문화철도’와 같은 국내 성공사례는 열차와 역사 공간을 이동 외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국내에서도 환영받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위와 같은 연구를 토대로 연신내역의 건축계획안을 진행하였으며, 수직적으로 다양한 레벨을 가진 역사 공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하여 기존의 폐쇄된 지하공간에서 외부 및 다양한 층으로의 시지각적 상호작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디자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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